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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소식

김성도 교수, 유럽 국제학술대회서 동양권 유일 연사로 초청

2025.06.27 Views 22

고려대 김성도 교수, 유럽 국제학술대회서 동양권 유일 연사로 초청

 

△ 발표 중인 고려대 언어학과 김성도 교수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언어학과 김성도 교수가 지난 6월 23일(월)부터 24일(화)까지 열린 브루노 케슬러 재단(Bruno Kessler Foundation, 트렌토 소재) 주최 국제 학술대회에 연사로 참여했다. 김 교수는 이번 행사에 동양권 학자로는 유일하게 공식 초청을 받았다.

 

브루노 케슬러 재단은 600명 이상의 박사급 상임 연구원이 소속된 유럽 최대의 민간 연구소다. 특히, 자연과학, 공학, 인문학을 아우르는 초학제적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는 연구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브루노 케슬러 재단 산하 인문학 연구소가 주관하며, ‘보존과 변형의 이데올로기(Ideologies of Conservation and Transformation)’를 주제로 개최됐다. 언어학, 기호학, 인류학, 종교학 등을 대표하는 북미·유럽 10개국의 세계적 석학들이 참여해 ▲의미 현상(semiosis)에 대한 신념의 역할 ▲종교 전통의 기호학적 기능 ▲디지털 환경에서의 의미 변형과 딥페이크, 디지털 정체성과 같은 이슈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발표가 이어졌다.

 

김성도 교수는 ‘이데올로기로서의 풍경: 비교 인류기호학 시론’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동서양의 자연관과 미학적 인식 차이를 ‘풍경 이데올로기’ 개념을 통해 분석하고, 동아시아 정원문화의 상징적 의미를 ‘차경(借景)’ 개념으로 조명했다. 이를 통해 풍경을 문화적·철학적 사유가 담긴 심층적 의미 구조로 해석했으며, 미학과 인류학의 관점을 접목한 비교 기호학이라는 독창적 방법론을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 세계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종교, 정치, 디지털 미디어, 문화유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의미 형성과 변화 과정을 학제적으로 논의한 자리로, 국제적 학술 교류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그림]

△ 학술대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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