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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수확 후 위해요소를 한 번에 관리하는 통합 관리 플랫폼 첫 구축
2026.04.30 Views 7
농산물 수확 후 위해요소, 한 번에 관리한다... ‘생물학적·화학적·물리적 위험 통합 관리 플랫폼’ 첫 구축

△ 농산물 수확 후 전 관리 단계에 따른 DB 시스템 구축 흐름을 보여주는 예시 이미지
수많은 과정을 거쳐 밥상에 오르는 농산물을 믿고 먹을 수 있는 통합 관리 시스템이 탄생했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융합생명공학과 이민석 교수 연구팀이 세척·선별·저장·포장·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해요소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위해요소: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성이 있는 식품 또는 식품에 존재하는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인자
농산물은 수확 후 관리 단계에서 다양한 위험에 노출된다. ▲병원성 세균 등 생물학적 위해요소 ▲곰팡이 독소·잔류 농약 등 화학적 위해요소 ▲이물질·기계적 손상 등 물리적 위해요소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환경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에는 이들 위해요소를 개별적으로 대응하는 데 그쳐, 현장 전반의 위생 안전 수준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거나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특히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Agricultural Products Processing Center)와 같은 대규모 처리 시설에서는 관리 주체가 다양하고 공정이 복잡해, 위해요소 간 상호작용을 고려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와 농업기술센터 등의 관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료를 채취하고, 생물학적·화학적·물리적 위해요소를 모두 포괄하는 대규모 현장 데이터를 축적했다. 수집한 데이터를 관리 단계별 특성을 반영한 통합 데이터베이스로 정리하고, 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수확 후 관리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전(全) 위해요소 통합 관리 체계를 구현했다. 즉, 실제 유통·가공 환경에서 데이터를 확보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구축된 통합 관리 플랫폼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운영하는 전용 사이트를 통해 접근 가능하며, 현장에서 수집된 생물학적·화학적·물리적 위해요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코딩이나 전문 분석 역량 없이도 현장 관계자가 직접 활용할 수 있어, 농산물 수확 후 위생·안전 관리의 문턱을 크게 낮출 전망이다.
특히 유전체 정보의 시각적 분석, 병원성 유전자 식별 및 유사 균주 추적,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 데이터베이스 기반 염기서열 상동성 분석 등의 기능을 통해 현장 실무자가 데이터 수집부터 정밀 분석, 위해요소 판단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다.
이민석 교수는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생물학적·화학적·물리적 위해요소를 개별 대응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며 “현장 위생·안전 수준을 체계적으로 높일 수 있는 관리 기반을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학교 융합생명공학과 이민석 교수 연구팀과 한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엄애선 교수, 배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국무창 교수, 세종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심순미 교수 연구팀, 그리고 ㈜팜존에스엔씨 천승우 대표가 함께한 대규모 산학 공동연구다.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 수확후관리공학과의 지원 아래 ‘농산물 수확후 관리 단계별 위해요소 및 위생 안전 데이터 자동수집, 활용 기술개발(RS-2022-RD010281)’ 과제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