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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시기 청소년 건강 악화 확인 - 우울, 두통, 발열 등 신체적, 정신적 고통 증가

2024.12.12 Views 12

고려대, 북한 핵실험 시기 청소년 건강 악화 확인  

- 북한 접경 지역 거주 청소년 대상 연구 

- 전쟁 위기 인식만으로도 우울, 두통, 발열 등 신체적, 정신적 고통 증가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경제학과 더크 베스만(Dirk Bethmann) 교수와 보험 연구원 조재일 박사가 전쟁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인식만으로도 청소년의 정신과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본 연구는 해당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Social Science & Medicine’ [IF 4.9, SJR 상위 2.5%]에 지난 11월 13일 (수) 온라인 게재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 논문명: Fire and fury: North Korean threats and South Korean adolescent health
* 논문 URL: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277953624009572 

 

연구진은 2016년 북한의 두 차례 핵실험이 발생했던 시기를 조명해, 북한과의 접경 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을 건강 상태를 연구했다. 연구진은 이중차분법을 활용하여 군사 경계 수준이 높아진 지역의 청소년을 실험 집단으로, 타 지역의 청소년은 통제 집단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2014년과 2015년에 비해 2016년의 경우, 북한과의 국경 접경 지역의 청소년  집단은 평균적으로 우울 증상(3.7%)과 공격성(5.5%)이 증가했으며, 두통(6.8%), 발열(5.4%) 같은 신체적 문제가 증가했다. 특히 여성 청소년의 경우, 같은 집단 남성 청소년 대비 더 많은 영향을 받았다. 우울 증상은 6.0% 증가했으며, 공격성 8.0%, 두통 11.4%, 발열은 12.9%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시기에 북한과의 접경 지역에서 청소년들이 체감한 전쟁 위험의 가시적 증가로 인해 발생한 심리적 스트레스가 심리적 문제뿐만 아니라 신체적 건강 문제로도 이어졌음을 시사한다.

 

두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정치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청소년, 특히 여성 청소년의 건강 문제를 세심히 고려해야 하며, 긴장이 고조된 지역 내 학교들이 심리적 지원과 회복력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의 안정감을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림 1]  

 

 
[그림 1] 설명 : (왼쪽부터) 고려대 Dirk Bethmann 교수 (제1 저자), 보험연구원 조재일 박사 (교신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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