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소식
2022년 우수학술도서, 본교 교원 저서 15종 선정
2022.08.22 Views 785
2022년 우수학술도서, 본교 교원 저서 15종 선정
전국 대학 도서관에 배포 예정, 기초학문분야 연구 및 저술활동 활성화 기대
최근 교육부와 대한민국학술원이 발표한 <2022년 우수학술도서>에 본교 교원 등 저서 15종이 선정되는 좋은 결과를 낳았다.
총 3,003종의 국내 초판 학술 도서(발행일 2021.3.~2022.2. 기준)가 심사 대상이었고, 최종 300권이 2022년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 인문학 67종, 사회과학 110종, 한국학 40종, 자연과학 83종으로, 선정 도서 목록은 대한민국학술원 누리집(www.nas.go.kr)에서 확인 가능
본교에서는 이상신(사학과), 남영우(지리교육과) 명예교수를 비롯해 김준연(중어중문학과), 김창래(철학과), 전경욱(국어교육과), 남성욱(행정전문대학원), 최귀묵(국어국문학과), 이성엽(기술경영전문대학원), 한두봉(식품자원경제학과), 명순구(법학전문대학원), 김영호(지리교육과), 이상진(정보보호학과), 서형주(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김영근(신소재공학부), 이만영(국어국문학과) 교수 등 15인의 저서가 선정됐다.
* 고려대학교 출판문화원 발간 책 3종 포함
양 기관이 시행하는 <우수학술도서사업>은 기초학문 분야의 우수학술도서를 선정하여 대학에 보급함으로써 우수 연구성과를 공유‧확산하고, 기초학문 분야 연구와 저술활동 활성화하고자 2002년도부터 추진되어 왔다.
도서 선정은 학술원 회원 및 학문 분야별 전문가 103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여러 단계를 통해 이뤄졌으며, 저술 내용의 전문성, 독창성, 학문적 기여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평가됐다.
* (1차) 신청요건 구비여부 등 심사 → (2차) 심사대상 도서의 20% 내외 선정 → (3차) 심사대상 도서의 10% 내외 최종선정
대한민국학술원은 지난해 265종의 우수학술도서 8만 여권을 배포한 데 이어, 올해 선정된 300종의 우수학술도서에 대해 대학의 수요를 조사(~2022.8.)한 후, 총 24억 원 상당의 도서를 올해 하반기에 국내 대학도서관에 보급할 계획이다.
[2022년 우수학술도서 선정, 본교 교원 저서 소개]
◆ 정본완역 두보전집 제10권 :두보기주시기시역해3 (중어중문학과 김준연 교수)
기주 시기 두시를 다룬 네 권 중 세 번째인 이 책은 대력 원년(766)말부터 대력 2년 가을까지의 시 81제 105수를 다룬다. 766년 늦봄 장강을 따라 배를 타고 내려가던 두보는 오늘날 중경시에 해당하는 기주 지역에 체류했는데, 창작에 몰두한 두보는 2년이 채 되지 않는 동안 평생의 작품 중 약 3분의 1을 외진 기주 땅에서 남겼다. 이 책에서는 양적 측면과 질적 측면 모두에서 색다른 실험을 시도했던 기주 시기의 두시 세계를 소개한다.
◆ 산대희와 본산대놀이 : 동아시아 산대 전통의 보편성과 한국의 독자성 (국어교육과 전경욱 교수)
한국과 중국, 일본의 산대 관련 그림 및 기록, 산대의 종류 등에 대해 살펴보고, 고려와 조선 시대의 여러 행사에서 산대를 설치하고 연행한 산대희에 관해 고찰했다. 그리고 산대희의 연희자인 재인청 재인, 산대희와 본산대놀이의 연희자인 성균관 반인, 산대희의 연희자인 재인촌 재인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남성관희자〉(1789년)를 통해 서울 본산대놀이의 내용을 살펴보고, 본산대놀이가 여러 지방으로 전파된 양상 및 개화기 이후 본산대놀이의 향방에 대해 고찰했다.
◆ 문명의 요람 퍼타일 크레슨트 : 메소포타미아, 레반트, 이집트 문명의 이해 (지리교육과 남영우 명예교수)
인류 최초의 문명론을 설명하기 위해서 문명과 문화를 정의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현생 인류가 빙하기라는 자연환경의 변화를 견디고 마침내 적응하여 문자와 기술을 발달시키고 취락과 도시를 세워 문명을 창출하는 메커니즘을 퍼타일 크레슨트에서 찾는다. 이 땅에서 인류 최초의 도시가 등장했으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메소포타미아 문명, 이집트 문명, 오스만튀르크 문명, 페르시아 문명, 헬레니즘 문명, 이슬람 문명, 크레타 문명, 수메르 문명, 그리스 문명 등이 번성했다. 문명 탄생의 서막을 올린 그 당시 상황을 이 책을 통해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 4차 산업혁명 시대 북한의 ICT 발전과 강성대국 (행정전문대학원 남성욱 교수)
북한의 통신망 인프라부터 전자공업 정책, 소프트웨어의 생산 현황, 군사 분야는 물론이고, 근래에 부각된 디지털 권위주의와 북한 ICT 미래에 대한 담론에 이르기까지, 관련 분야를 포괄적으로 담고있다. 이와 함께 북한 정보통신기술의 연표와 북한 학계의 ICT 논문 표제를 부록으로 수록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처럼 북한 ICT를 총망라하여 기술한 『4차 산업혁명 시대 북한의 ICT 발전과 강성대국』은 그 현황과 담론을 예측하고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좋은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 데이터와 법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이성엽 교수)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영역에서 무형의 핵심자원으로서 국가와 기업의 경쟁원천으로 부상하고 있다. 데이터의 활용과 보호를 위한 법적 이슈를 정리해 보고자 집필된 책이다. 데이터의 개념, 데이터법의 범위, 데이터법의 형성 등 데이터법의 기초를 최초로 제안하고 있다.
◆ 고전문학의 향유와 교육 (국어국문학과 최귀묵 교수)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가 최근 4년간 ‘고전문학의 향유와 교육’이라는 기획주제로 발표되었던 논문들을 모아 출간한 책이다. ‘향유’라는 용어의 함의가 좀 넓은 감이 있는 까닭에 일정한 관점에 따라 몇 개의 장을 나누고 장마다 그에 적합한 논문들을 몇 편씩 정리해 묶음으로써, 편집상 체계를 정비하는 작업을 보다 철저히 수행해 일관성과 다양성을 모두 확보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 실험경제학과 경제적 가치평가 (식품자원경제학과 한두봉 교수)
실험경제학과 행동경제학을 활용한 경제적 가치평가를 다루고 있다. 전통적 수요이론과 가치평가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실험경제학과 행동경제학을 먼저 설명한다. 신상품과 비시장재의 가치를 평가하는 가설적 가치평가법과 사례, 가설적 편의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험을 이용한 비가설적 가치평가법에 대한 이론과 사례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실험경제학의 한계와 향후 과제로 마무리한다.
◆ 이슬람법입문 (법학전문대학원 명순구 교수)
이슬람 법학에 대한 가장 중요한 입문서로서 1964년 영어판으로 간행된 후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된 세계적 고전이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제1편 역사편은 이슬람의 탄생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적 발전과정을 정치·사회적 배경을 함께 아우르며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제2편 법체계편은 주요 법제도를 정통학파 중의 다수파인 하나피학파의 시각에서 소개하고 있다.
◆ 지리학 연구방법론 (지리교육과 김영호 교수)
자연환경에서부터 인간 활동에 이르는 지리학의 광범위한 연구 영역을 포괄한다. 연구 방법에 있어서도 양적·질적 연구를 모두 포함함은 물론 전통적인 현장 조사에서부터 GIS, 위성영상 분석, 소셜 네트워크 분석과 같은 최신 방법론까지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이 보다 특별한 것은 단순히 연구방법론을 소개하는 것에서 나아가 지리학 연구의 전체적인 ‘과정’ 속에서 행해지는 연구방법론을 종합적으로 보여 준다는 점이다. 추가적으로, 학위 연구, 학술지 논문, 또는 다양한 지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수행하는 데 유용한 연구 가이드와 참고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 디지털 증거법 (정보보호학과 이상진 교수)
“디지털 데이터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서 시작하여 현재의 압수수색 절차가 디지털 환경에 적합하게 해석될 수 있는지 세밀하게 살펴본 후에 현재의 법제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통합적인 입법이 필요함을 주장한다.
◆ 비만학 : 현대인의 파라독스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서형주 교수)
직접 본문에 인용 문헌을 넣고 각장마다 별도로 참고문헌을 삽입하여 가능한 한 독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직접 찾아보고 쉽게 비만과 다이어트에 관한 고급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각종 다이어트 방법에 대한 논리적인 분석, 항비만 관련 생리활성물질, 그리고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바라 본 비만 등은 많은 고민과 어려움 끝에 첨가된 내용이다.
◆ 신소재 이야기 (신소재공학부 김영근 교수)
현대 문명의 발전을 촉진한 신소재들 위주로 소개하고자 한다. 각 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록에 소재의 기본원리에 대해 작성하였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쓰는 전문용어들이 많은데, 되도록 주석을 달아 설명도 하고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들도 준비하였다.
[2022년 우수학술도서 선정, 고려대학교 출판문화원 발간 서적 소개]
◾ 레오폴트 폰 랑케와 근대 역사학의 형성: 역사연구방법론과 역사사상 (사학과 이상신 명예교수)
근대 역사학의 창건자로 불리우는 레오폴트 폰 랑케의 역사연구방법론과 이론 및 역사사상을 정리한 저술이다. 그의 가장 중요한 업적은 문헌학적·비판적 방법을 도입하여 사실주의 원칙을 세움으로써 역사연구와 서술을 학문화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문헌비판의 경험론적 방법 외에도 역사를 “정신화”시켜서 “정신적 통각”을 통해 역사적 사실들과 그 발전들을 파악하는 직관적 이해방법을 또한 활용하면서, 역사연구에는 철학적, 시문학적 정신이 다 함께 필요하며, “역사서술은 학문이자 동시에 예술이다”라고 정의했다. 이로써 그는 역사를 정신적, 이념론적으로 사유하는 이상주의와 비판적, 경험론적인 사실주의를 결합시켰다.
◾ 과학과 정신과학: 자연과학의 형이상학적 기초와 정신과학이 갈 길 (철학과 김창래 교수)
과학(경험과학, 자연과학 …)과 정신과학(인간에 대한 학문, 철학 …)의 문제를 다루는 이 책은 우선 과학의 형이상학적 기초를 드러내어 보여 주고 정신과학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 우선적인 목표 뒤에 궁극의 목표가 서 있다. 즉, 인간이 단순히 자연의 일부가 아니라 자연 이상이고 또 이상이어야 한다는 것을 논증하는 일이다. 근본적으로 이 책은 자연주의에 대한 논박서다.
◾ 한국 근대문학의 형성과 진화론 (국어국문학과 이만영 강사, 문학평론가)
1910~1920년대 초 진화론의 수용 및 비판 양상을 문학사적 맥락에서 살펴보고, ‘진화’라는 서구적 개념이 비판적으로 전유되어왔던 역사적 궤적을 고찰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해 1910년 한일합방 이후부터 3·1운동 직후인 1920년대 초반까지 발표된 비평 및 소설 텍스트를 대상으로 삼아, 식민지 조선에서 진화론이 하나의 사회적 통념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진화론의 대항 담론이 구축되는 과정을 통시적으로 검토하고자 하였다.
커뮤니케이션팀 전봉준(jbj0522@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