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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소식

Paramensh Jangili박사, 김지현 박사과정, 김종승 교수팀, DNA 손상억제 타깃 내성 항암제 개발

2022.04.07 Views 555

DNA 손상억제 타깃 내성 항암제 개발
DNA 손상억제 내성항암제 개발에서 프로드럭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
김종승 교수팀 연구결과, 세계적 권위 학술지 ‘독일화학회지’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돼
 

▲  왼쪽부터 화학과 Paramensh Jangili박사, 김지현 박사과정, 김종승교수


기존 화학항암요법 과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항암제 내성은 암세포가 가지는 약물에 대한 방어 기작에 의해 기인한다. 항암제가 처리된 암세포의 DNA 복구 억제 및 세포 주기 검문 지점(Cell cycle checkpoint)을 포함하는 DNA 손상 반응의 연구는 이러한 암세포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세포 주기 검문 지점(Cell cycle checkpoint): 세포를 감시하고 세포 주기의 과정을 조절하는 단계로 검문 지점에서 손상된 DNA를 수리하며 세포 분열이 적절하지 않을 경우 세포 주기 진행을 막는다. 

플루오로피리미딘의 항대사물질인 플록스유리딘(2'-deoxy-5-fluorouridine 또는 FUDR)은 현재 잘 알려진 항암제이며 이는 DNA 복제 억제 및 DNA 손상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암세포의 방어 시스템의 일종인 ‘손상 복구 단백질’이 작동할 경우 특정 종양에 대한 이 항암제의 역할을 저해할 수 있다.
* 플록스유리딘 (Floxuridine): 체내에서 5-플루오로유라실(5-fluorouracil)로 활성화되어 DNA 합성을 억제하는 항암제이다.

세린/트레오닌 단백질 탈인산화효소 2A (PP2A)는 다양한 기능을 가지면서 세포내에 넓게 분포하는 단백질로 세포의 DNA가 손상될 경우 그 손상을 복구하기 위한 세포 반응을 매개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화학항암요법 또는 방사선 항암요법으로 인한 암세포 DNA 손상 시에 이를 복구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종양 특이적 미세 환경에서 활성화되는 약물전달시스템을 사용하여 이 PP2A의 작동을 억제하는 전략을 본 연구에서 제시했다.
* 약물전달시스템(Drug delivery system): 원하는 치료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 약물을 표적부위로 운반하는 전달체

이과대학 화학과 김종승 교수 연구팀은 FUDR 항암제를 이용한 치료에서 PP2A가 ATR-p53-p21 매개 암 세포 복구 경로를 유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따라서 이황화 링커를 통해 FUDR과 PP2A 억제제를 결합한 M1 프로드럭 분자를 개발하였고 이 프로드럭 분자는 미토콘드리아에서 특이적인 활성화를 보이며 암세포의 미토콘드리아 뿐만아니라 핵 DNA 손상을 극대화시켜 효과적인 암세포 사멸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리더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독일화학회지 (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 IF=15.34)에 2022년 3월 10일 논문에 Cover로 게재됐다.
* 논문명: DNA-Damage-Response-Targeting Mitochondria-Activated Multifunctional Prodrug Strategy for Self- Defensive Tumor Therapy
* 저널명: 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 2022년 (doi.org/10.1002/anie.202117075)


김종승 교수는 “이번 연구는 종양 특이적 미세환경 활성화 시스템을 활용한 DNA 손상 반응 표적화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특별한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약물내성에 대한 극복과 암세포의 DNA 손상 반응 정복 분야에서 다양한 새로운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표지 논문으로 선정>
 

▲ 그림 1. 플록유리딘 (FUDR)과 단백질 탈인산화효소 2A (PP2A)저해제를 결합한
M1분자의 모식도 및 암세포의 DNA 손상 반응을 표적 메커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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