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소식
심리학과 석사과정 학생 논문, 세계적 권위 학술지 실려
2017.03.10 Views 431
심리학과 석사과정 학생 논문, 세계적 권위
학술지 실려
인문-이공 분야 융합적 연구방법 통한 성과 도출
향후 약시 증상 및 입체시 손상 등 병리현상 치료 활용 기대돼
문과대학 심리학과 석사과정 재학생 논문이 상위 6%에
랭크된 학술지 Current Bi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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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rent Biology : 미국 Cell Press에서 출판하는 학술지로 2015년 JCR 기준 관련분야 상위 6%에 랭크되었고, 영향력지수(Impact
Factor)가 9에 달하는 과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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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제목:
Monocular
perceptual deprivation from interocular suppression temporarily imbalances
ocular dominance (안간 억제에 의한 단안의 지각적 박탈이 일시적인 눈 우세의 불균형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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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연구 및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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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웅 학생 (고려대 심리학과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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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교수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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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dolph Blake 교수 (미국 Vanderbilt University 교수)
고려대 문과대학 심리학과 석사과정 중인 김현웅 학생은 인문-이공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적 방법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도출했다. 불과 2년여의
석사 재학 기간 중 단기간의 해외 연구연수를 통해 연구를 완수하고 출판까지 마무리한 것은 매우 드문 경우다.
이 연구는 안대를 이용하여
한 눈의 시각 정보를 긴 시간 동안 박탈할 경우 일어나는 해당 눈의 일시적인 지각적 강화가 짧은 시간 동안의 안간 억제를 통해서도 유발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성인의 시각 발달 및 신경가소성의 이해의 증진에 기여하는 바가 크며, 더 나아가 약시 증상, 입체시의 손상 등 관련 병리 현상을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 성과는 기초와 응용을 포함하는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폭넓은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적으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시각 발달 연구에서는 발달 초기 동물의 한쪽 시각 경험을 박탈하면
뇌 시각 피질에서 양쪽 눈의 정보에 반응하는 세포의 반응성이 변화됨을 관찰했다. 최근 한 선행 연구는
성인의 한쪽 눈을 몇 시간 동안 안대로 가렸을 때, 역설적으로 시각 정보를 박탈당한 눈의 우세 정도가
증가하는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본 연구는 이를 확장하여 한 눈에 정상적으로 보이는 시각 자극을 안간
억제를 통해 지각적으로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안대를 착용한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직후 해당 눈의 시지각을 증진시킨다는 결과를 밝혀냈다. 안간 억제란 한쪽 눈에 제시되는 시각 자극이 다른 쪽 눈에 제시되는 다른 시각 자극에 의해 억제되어 지각적으로
경험되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연구 결과 놀랍게도 단 몇 분의 안간 억제 기간만으로도 이후 측정에서
짧지만 유의미한 눈 우세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관찰되는 안간 억제에 따른 눈
우세의 역동적인 조절 작용은 성인의 시각피질이 보유하고 있는 뇌의 신경 변화 가능성, 즉 신경가소성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지도교수인 고려대 문과대학 심리학과 김채연 교수가 연구책임자인 한국연구재단 이공학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자지원 사업에 의해 수행됐으며 김채연 교수와 미국 밴더빌트대학 Randolph Blake 교수
간의 국제협력연구와 인력교류 프로그램에 참여로 이뤄졌다.
출처 :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