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대학원 소식

김태근 교수팀, 유리투명전극으로 고효율 자외선 LED 구현

2017.02.10 Views 496

김태근 교수팀, 유리투명전극으로 고효율 자외선 LED 구현
연구결과 국제적 학술지인 에이씨에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 인터페이스지 게재돼




                    ▲ 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과 박사과정 이태호(1저자, 왼쪽),  김태근 교수(교신저자, 오른쪽)

 


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부 김태근 교수팀이 전기가 흐르지 않는 부도체인 유리에 전류를 균일하게 흐르게 할 수 있는 유리투명전극을 적용하여 고효율의 자외선 발광 다이오드(LED)를 개발했다. 
* 자외선 : 가시광보다 파장이 짧은 파장대역(190-400 nm)의 전자기파



자외선 광원은 정수, 살균, 위폐 감지,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하지만 기존의 자외선 램프는 수명이 짧고, 유해물질(카드뮴, 수은) 등의 문제로 친환경적이고 효율이 높은 자외선 LED 개발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질화알루미늄/인듐주석산화물(AlN/ITO)로 구성된 유리투명전극을 이용하여 자외선 영역에서 투과율이 높고,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확보함으로써 고효율의 자외선 LED 개발에 성공했다.

* 질화알루미늄 : 금속 알루미늄의 질화물로 큰 밴드갭 (6.05 eV)를 가져 자외선 광전 소자에 잠재적인 응용 물질로 알려져 있음.  
* 인듐주석산화물 : 산화 인듐과 산화 주석의 혼합물로 얇은 박막은 높은 전기 전도도와 광학적 투명성을 동시에 지녀 일반적인 투명전극으로 많이 쓰이고 있음. 

 

 

AlN/ITO 전극을 적용한 365nm LED의 경우 동일 파장에서 최적화된 ITO를 적용한 LED에 비해 동작전압이 감소(0.2볼트)했고 광 출력이 8.6%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이는 개발된 AlN/ITO 투명전극이 기존의 ITO보다 전기ㆍ광학적으로 특성이 우수함을 의미한다.



김태근 교수는 “이 연구는 AlN/ITO으로 구성된 유리투명전극을 이용하여 근자외선 LED의 효율을 향상시킨 결과이다. 앞으로 1~2년 내에는 심자외선 LED, 마이크로 LED, 유기 LED, 태양전지 등 다양한 광ㆍ전 소자에 적용되어 효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이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재료공학ㆍ화학분야의 국제적 학술지인 에이씨에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 인터페이스지(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에 지난해 12 28일 게재됐다.

- 논문명 : Glass-Based Transparent Conductive Electrode: Its Application to Visible-to-Ultraviolet Light-Emitting

 Diodes
- 저자 정보 : 김태근 (교신저자,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이태호 (1저자,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김경헌, 이병룡, 박주현, 에드만 프레드 슈베르트 (렌셀러 폴리테크닉대학교)

 

 

[ 용 어 설 명 ]


1. 에이씨에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 인터페이스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 에이씨에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 인터페이스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재료공학(공학), 화학(자연과학) 분야의 국제 저명 학술지로, 2015/2016 JCR 기준 영향지수 (impact factor) 7.145이다.

2. 유리투명전극 (Glass-based Transparent Conductive Electrode, Glass-Electrode)
  ○ 높은 투과도를 특성을 나타내는 유리와 같은 산화물, 질화물 기반의 부도체물질에 전도성 채널을 형성시켜 주어, 부도체이지만 전기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투명전극이다. 일반적으로 투명전극은 높은 빛 투과율 (85% 이상)과 높은 전기전도성 (1000 S/cm 이상)을 가져야 하며, 인듐주석산화물전극(ITO)이 그 대표적인 물질이다. 하지만 기존 투명전극은 투과도와 전도도 측면에서 한 가지 특성이 좋아지면, 다른 특성이 나빠지는‘전도도와 투과도의 trade-off 관계’에 제한되어 있어 자외선 (ultraviolet)영역, 투명한 전기소자로의 적용이 극히 제한되어 왔다. 하지만 유리투명전극은 모든 빛 영역에 대해서도 높은 투과도 특성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전도성 채널 개념의 전기적인 특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투명전극의 활용도를 극대화 할 수 있다.

3. 자외선 발광다이오드 (Ultraviolet Light-Emitting-Diodes, UV-LED)
  ○ 자외선 발광다이오드란 자외선을 방출하는 LED로 기존 UV 수은 램프에 비해 효율이 좋고 수명이 길며, 친환경적인게 특징이다. 여기서 LED란 반도체의 p-n 접합 구조를 이용하여 소수캐리어(전자 또는 정공)를 주입하고 이들의 재결합에 의하여 발광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LED는 아래 위에 전극을 붙인 전도물질에 전류가 통과하면서 전자와 정공 입자가 이 두 전극 중앙에서 결합해 광자 ()를 발산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발산되는 빛의 색깔은 물질의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 그 중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일반적으로 UV-A(315~400 nm)는 경화, 위폐감별, 살균, UV-B(280~315 nm)는 의료용 기기, UV-C(200~280 nm)는 정화, 정수, 살균 등에 활용이 된다.

 

 [ 그 림 설 명 ]



 (그림 1) 질화 알루미늄/인듐 주석 산화물(AlN/ITO)로 구성된 유리 투명전극을 이용한 LED 모식도

(왼쪽) 사파이어 기판 위에 성장된 알루미늄 질화갈륨(AlGaN) 기반의 수평형 LED 구조 및 ITO Cr/Ni을 통해 인가된 전압에 의해 완성된 소자의 모식도를 나타낸다.
(오른쪽) 인가된 전압에 의해 유리투명전극 내부에 전도성 채널이 형성되고 그를 통해 전류가 주입, 분산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림 2) 제안된 질화 알루미늄/인듐 주석 산화물(AlN/ITO)로 형성된 유리 투명 전극과 레퍼런스 투명전극이 적용된 소자 특성 비교  

365 nm 중심 파장을 갖는 p-Al0.1GaN terminated LED 웨이퍼에 AlN/ITO(10/20 nm) 투명전극과 레퍼런스 ITO 투명전극(100, 10 nm)을 적용한 UV LED의 광출력 파워-전류-전압 그래프(a), 파장에 따른 전계 발광 그래프 및 전류에 따른 발광 이미지(b)를 통해 전도성 채널을 가지는 AlN/ITO 투명전극의 경우, 기존 ITO 투명 전극이 적용된 UV LED와 비교해 균일한 전류 주입과 효과적인 전류분산으로 발광 세기가 증가함을 보여준다.

 

 

 

 

출처 :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

 


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