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대학원 소식

전기 없이 실시간으로 보인다. 고려대, 무전원 수소 누출 감지 센서 개발

2026.09.08 Views 10

전기 없이 실시간으로 보인다. 고려대, 무전원 수소 누출 감지 센서 개발

 

정전에도 맨눈으로 확인…수소 닿으면 ‘H₂’ · QR코드 등 숨겨진 문양 나타나

 

 

△수소 노출 전에는 숨겨져 있던 문양과 QR코드가 수소 반응 후 색 대비로 나타나는 정보 은닉형 센서.

 

 

전기가 끊겨도 수소 누출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무전원 센서가 개발됐다. 수소가 닿으면 센서의 색이 즉각 변해 별도의 전원이나 측정 장비 없이도 누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보건과학대학 바이오의공학부 유용상 교수와 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 김명기 교수 공동연구팀은 포스텍 노준석 교수, 경북대, 서강대 연구진과 함께 이 같은 수소 감지 센서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Advanced Materials》(IF=29.1)에 지난 1일 온라인 게재됐다.

*논문명: Morphology-Encoded Colorimetric Hydrogen Sensing Using Embedded Reactive Pd Absorbers in Fabry–Perot Cavities

*DOI: https://doi.org/10.1002/adma.74886

*URL: https://advanced.onlinelibrary.wiley.com/doi/10.1002/adma.74886

 

수소는 색과 냄새가 없어 누출을 알아채기 어렵고, 기존 전자식 센서는 정전 시 작동하지 못한다. 연구팀은 팔라듐의 수소 반응과 빛을 가두는 광학 구조를 결합해 미세한 화학 반응을 눈에 보이는 색 변화로 증폭했다.

*팔라듐: 수소 흡수 금속 

 

그 결과 수소 노출 2초 만에 육안으로 구별 가능한 색 변화를 구현했다. 수소 주입·배출을 30회 이상 반복해도 초기 성능의 90% 이상을 유지했으며, 대기 중 60일간 보관한 뒤에도 초기 성능의 87~94%가 유지됐다.

 

센서는 얇은 PET 필름으로도 제작할 수 있어 수소 충전소, 수소차, 수소 배관 등에 부착할 수 있다. 특히 팔라듐의 배열을 달리하면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H₂’ 경고문구, QR코드, 특정 문양 등이 수소 누출 때만 나타나도록 설계할 수 있다.

 

유용상 교수는 “팔라듐의 수소 반응을 단순히 이용한 것이 아니라, 팔라듐의 위치와 나노 형태를 광학 공진기 안에서 설계해 화학 반응을 큰 색 변화로 증폭시킨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명기 교수는 “빛의 정상파와 반응성 소재 사이의 공간적 결합을 제어해 특정 화학 반응이 일어날 때만 소재의 변화를 빛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향후 수소 안전 모니터링뿐 아니라 화학 반응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보안·디스플레이 소자 등으로 기술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재원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원의 한국연구재단(NRF) 지원으로 수행됐다. 

 

[첨부] 연구진 사진 

△ (좌측부터) 공동 교신저자 유용상 교수, 공동 교신저자 김명기 교수, 공동 제1저자 우현빈 (박사과정생), 공동 제1저자 김태현 (박사후연구원)

 

 

[첨부] 연구 이미지 

 

[그림1] 팔라듐의 위치와 나노 형태를 조절해 수소 반응을 구조색 변화로 변환하는 반응형 Fabry–Perot 수소 센서의 모식도

 

 

[그림 2] Fabry–Perot 공진기 내부의 팔라듐 위치에 따라 특정 파장의 빛 흡수와 반사색이 달라지는 모식도와 제작 방법

 

[그림 3] 고분자 표면에너지 조절로 형성한 평탄형 및 나노 입자형 팔라듐과 이에 따른 광학 특성 및 색깔 차이

 

[그림 4] 팔라듐 나노 형태에 따라 수소 반응 유래 계면 물방울의 형상과 구조색 변화

 

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