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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인간다운 사유의 힘 키운다”…인문학 고전 토론 백일장 개최
2026.09.02 Views 27
“AI 시대, 인간다운 사유의 힘 키운다”…인문학 고전 토론 백일장 개최

▲ ‘2026학년도 인문학 고전 토론 백일장 대회’ 읽기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읽고 있다. 장성현 학부대학 부학장(가운데 위)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 달간의 인문학적 사유 릴레이가 시작된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학부대학(학장 정혜주)이 주최하는 ‘2026학년도 인문학 고전 토론 백일장 대회’가 막을 올렸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는 시대에 인문 고전 강독과 사유를 통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윤리적 판단력을 기르고, 토론 중심의 학습 과정을 거쳐 통합적인 인문학적 사고를 함양하고자 마련됐다.
현재 고려대는 ‘Next Intelligence’를 슬로건으로, AI 기술과 인간의 창의성을 융합하여 인류의 미래 문제를 해결하는 융합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번 대회 역시 학생들이 고전을 통해 AI가 대체할 수 없는 사유·공감·판단의 힘을 기르고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 지적 토대를 갖추도록 기획됐다.
9월 1일 고려대 백주년기념관 삼성 글로벌 라운지에서 개최된 읽기 행사는 에세이 제출과 본선 토론을 거쳐 결선으로 이어지는 대회의 첫 단계다. 오후 2시 장성현 학부대학 부학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오후 8시까지 학부 재학생들이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별도의 통제 없이 자율적으로 몰입해 함께 읽는 시간을 가졌다.
읽기 행사에 참여한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생 누구나 9월 10일까지 지정 논제에 대한 2,000자 분량의 에세이를 제출해 서면 심사(예선)에 도전할 수 있다. 예선에 통과한 8명의 본선 진출자들은 9월 30일 토너먼트 방식 토론대회를 거쳐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본선 당일 총장상(1명, 200만 원)을 포함해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총 52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학부대학 장성현 부학장은 “요즘처럼 AI가 웬만한 답은 순식간에 내놓는 시대에는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깊이 생각해서 판단하는 힘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오늘의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나 통계가 알려주지 못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인간다운’ 판단력을 스스로 길러 보기를 바란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