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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정보연구소, 일본 도호쿠대와 손잡고 ‘인간중심 언어지능’ 연구한다

2026.09.01 Views 21

언어정보연구소, 일본 도호쿠대와 손잡고 ‘인간중심 언어지능’ 연구한다

인간처럼 생각하고 소통하는 인공지능은 가능할까.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언어정보연구소(소장 송상헌)가 일본 도호쿠대학교 응용인지신경과학센터와 공동으로 ‘인간중심 언어지능’을 탐구한다. 

 

연구팀은 교육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글로벌인문사회융합연구지원사업(연구소지원형-국외)’에 선정되어 ‘언어학·뇌과학·AI 융합 기반 인간중심 언어지능: 인지적 타당성 검증 및 통합 평가체계 구축’ 과제를 수행한다. 9월 1일부터 6년간 약 48억 5천만 원을 지원받으며, 사업 3년 차에 단계 평가를 거쳐 후속 3년 지원 여부가 최종 결정되는 방식이다.

 

이번 연구는 언어학을 매개로 인공지능과 뇌과학을 융합해,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인간의 논리적·사회적 추론을 온전히 모사하지 못하는 원인을 규명하고, 인간 지능과 인공지능을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평가하는 통합 분석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어·일본어·영어를 아우르는 다언어 비교와 고해상도 뇌영상 분석을 위해, 연구전용 fMRI·EEG 인프라를 갖춘 도호쿠대 응용인지신경과학센터와 가상 공동연구실(Virtual Joint Lab)을 구축하고, 국제학술대회 정례 개최와 연구진 교류, 신진연구인력 파견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 EEG(뇌전도): 인간이 생각하거나 말을 할 때 뇌가 어떻게 반응하고 작동하는지 측정하는 대표적인 뇌 영상, 뇌파 측정 장비

 

이를 기반으로 적은 양의 데이터만 학습하고도(데이터 효율성), 낯선 상황에서 높은 문제 해결력을 발휘하는(일반화 성능) 차세대 AI 모델 설계 원리를 도출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의 내부 처리 과정을 인지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기반을 제공해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과 ‘인간중심 인공지능’으로의 전환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는 공학적 분석과 인문학적 해석 역량을 함께 갖춘 다학제 연구 인력 양성 모델로도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송상헌 소장은 “언어학을 매개로 인공지능과 뇌과학을 연결해 인간 인지 과정과 AI 내부 구조를 같은 기준에서 비교·평가하는 새로운 틀을 제시하겠다”며 “사업 종료 이후에도 한·일·영 다국어 인지-모델 정렬 오픈 벤치마크와 인지적 타당성 평가 지표 등을 핵심 연구 자산으로 남겨 후속 연구와 산학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진 사진]

△ 송상헌 고려대 언어정보연구소 소장 겸 언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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