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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리포터 Kukers

[대학원 졸업생 만남] 임희주 (서원대 경영학부 교수)

2026.03.13 Views 12

임희주 동문(서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과의 인터뷰

- Kukers: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임희주 동문: 반갑습니다. 저는 2013년에 경영전문대학원(KMBA)을 졸업하고, 졸업과 동시에 일반대학원 경영학과(LSOM전공) 박사과정에 진학하여 2022년 박사학위를 수여 받았습니다. 현재는 서원대학교 경영학부에서 조교수로 재직하며, 주로 운영관리 및 경영과학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Kukers: 현재 수행하고 계신 연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 임희주 동문: 신제품 설계, 디지털 플랫폼의 안전 및 신뢰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연구는 맞춤형 제품의 생산라인 설계 전략, Persona AI 사용자의 개인정보 공개 의도 등을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 Kukers: 현재 소속된 서원대학교 경영학부의 주요 역할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 임희주 동문: 서원대학교는 1968년 개교한 청주에 소재한 사립대학입니다. 청주가 교육의 도시로 불리는 만큼, 서원대학교도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사범대학으로 자리해 왔습니다. 오래전 청주사범대학이라는 교명을 가지고 있었지만, 1987년 종합대학으로 전환되며 현재에는 청주의 옛 지명 서원소경에서 유래한 서원대학교로 불리고 있습니다.
  저는 경영학부에 소속되어 운영관리 분야의 학술연구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영학부 교과과정 중 경영과학, 품질관리, 공급망관리 등 운영관리 분야의 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교과목 교수활동 외에도 학사 및 진로 등에 대한 학생 지도 역시 중요한 역할 중 하나입니다.



군 장교에서 교수의 길로


- Kukers: 대학원에 진학하시게 된 계기와 해당 분야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 임희주 동문: 저는 원래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공군 장교로 임관한 직업군인이었습니다. 군 복무 중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의 파트타임 MBA 과정에 진학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당시 수강했던 과목 중에서도 특히 경영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박사과정 진학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과목 담당 교수님의 여러 업적과 성취가 큰 매력으로 다가와 전임교원에 대한 진로 목표가 확실해졌습니다. 이후 전역을 결심하고 MBA 과정을 마치면서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했습니다. 물론 경영과학 수업을 통해 진학의 계기와 동기가 되어 주셨던 교수님을 지도교수님으로 모시게 되었고요.

- Kukers: 대학원 과정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젝트나 경험은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배우셨던 점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임희주 동문: 고려대학교의 풍족한 학술 활동 지원 덕분에 여러 차례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고 발표의 기회도 누릴 수 있었는데요. 단순히 참관의 의미를 넘어서, 자기 성찰을 통해 학위 과정에 대한 동기를 부여받았고, 제 연구를 재정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 Kukers: 대학원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과 그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 임희주 동문: 졸업하기까지 무려 9년 반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박사과정 진학 8년 무렵에는 함께 시작했던 동료들이 이미 부교수 승진을 준비하고 있더라고요. 주변을 살피며 다른 분들보다 졸업이 많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수록, 실적, 생계, 진로에 대한 여러 고민이 한꺼번에 몰려왔던 것 같습니다.

- Kukers: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게 된 배움은 무엇이었나요? 

- 임희주 동문: 그럼에도 염려와 불안을 내려놓을 수 있었던 것은, 선배님들과 동료들로부터 격려와 응원, 실질적인 조언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듯한 관계가 소중한 자산임을 깨달았습니다. 덕분에, 졸업 이후 임용 준비 과정에서도 마음을 붙들고 정진할 수 있었습니다.

- Kukers: 재학 중 참여하신 교내 프로그램 중 특히 도움이 되었다고 느낀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 임희주 동문: 교육문제연구소가 제공하는 연구방법론 워크샵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도교수님과의 연구에 집중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방법론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론들을 폭넓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계량 연구의 기초를 원리적으로 탄탄히 다지고 싶으신 분이라면, 경제학과에서 운영하는 MathCamp 참가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강의 경험 속에서 만들어진 교육 철학


- Kukers: 대학원 과정 중 현재 커리어에 특히 도움이 되었다고 느끼는 역량이나 경험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임희주 동문: Coursework 수료 이후부터 경영대학과 국제대학에서 맡았던 강의 경험이 여러 측면에서 발전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첫 강의를 돌이켜 볼 때, 수업 설계, 교수법, 학생과의 상호작용 등 모든 부분이 미숙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강의 경험을 거듭하며 다양한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교수자의 역할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통해 나름의 교육 철학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강의 경험은 졸업 후 여러 대학의 채용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경험에 기초한 교육관, 고민이 담긴 실효적인 교육 혁신 방안에 대해 답할 수 있었습니다. 채용 학교의 심사위원들 또한 강의 경험에 대해 대체로 좋게 평가해 주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특히 영어 강의 및 석탑강의상 수상 경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 Kukers: 선배님의 커리어 경로에서 ‘대학원 경험’은 어떤 의미로 남아 있나요? 

- 임희주 동문: 계획 만큼 순조롭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스스로 만족할 만한 성취를 이루지도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을 숙고하고 성찰하며 스스로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것이 지금 가정과 직장에서 소명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데에 밑바탕이 됩니다. 박사과정을 거치며 조금은 철이 든 것 같습니다.

- Kukers: 현재 하고 계신 분야에서 중요하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임희주 동문: 좋은 학술적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는 명확한 성과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대학에 재직하면 학술 활동 이외에도 교과 운영, 학생 지도, 학과 행정 등 다양한 책임이 부과되는 만큼, 바쁜 일정 가운데 성과를 만들어 내려면 목표와 계획 설정이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지난 학위 과정에 대한 소회를 앞서 밝혔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확보하지 못한 데에 여전히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P형 MBTI 유형인데요. 목표와 계획이 명확했더라면 더 나은 결과가 있지 않았을까 돌이켜 봅니다.



후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 Kukers: 해당 분야나 산업에 관심 있는 후배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임희주 동문: 더욱 만족스러운 교수의 진로를 위해서는 학술 성과가 뛰어나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용 준비 과정 가운데 맡겨지는 다른 여러 역할에도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강의, 학술대회 발표와 운영 보조, 연구과제 등 부여받은 역할에 성심을 다하면 분명히 임용 과정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Kukers: 대학원 재학생 또는 후배들을 위해, 학교 차원에서 앞으로 제공되었으면 하는 지원이나 프로그램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세요. 

- 임희주 동문: 일반대학원 학생 대상의 교내 Grant가 확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연구활동비용이 연구 방향 수립에 제약이 되는 학생들에게 더 나은 연구 기회와 동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동 연구 Grant 또한 학제 간 융합 연구를 촉진 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지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Kukers: 대학원 진학이나 커리어 설계 전반과 관련해 추가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 임희주 동문: 진학 목적이 뚜렷하다면 대학원에서 마주할 다양한 과업과 고충을 모두 의미 있는 경험적 자산으로 전환시키고 졸업 후 충분히 더 나은 기회를 누릴 수 있음이 분명합니다. 목적에 따라 명확한 성과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이행한다면 시행 착오를 줄이고 더 만족스럽고 후회 없이 졸업을 할 수 있을 것이고요. 연구자 또는 전문가로서 어떤 역량을 갖출 것인지 밑그림을 그려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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