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부, 대형 국책과제 연달아 수주하며 융복합연구의 새로운 지평 넓힌다.

최준식, 최기홍 교수 각각 과기부(38억), 보건복지부(10.7억) 과제 수주


 

심리학부 연구진

 

 

2021학년도부터 국내 대학 최초로 별도의 독립학부인 ‘심리학부’를 시작한 고려대에서 융복합 연구의 새로운 장이 열린다.

 

전통적으로 인문학의 한 갈래로 여겨져왔던 심리학이 최첨단 기술과 만나 폭넓은 학문의 스펙트럼을 생성하는 현장이 있다.

 

고려대 심리학부 최준식와 최기홍 교수는 최근 각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발주한 AI 및 ICT 서비스 과제를 수주했다.

 

최준식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뇌융합기술개발사업 초융합AI원천기술개발 관련 대형과제를 수주하여 뇌의 인지, 기억, 추론, 감각 기전 모사 AI 알고리즘 개발을 목표로 2023년 12월까지 2년 9개월 간 총 연구비 38억의 대형과제를 수주했다.

 

과제 제목은 ‘다감각 통합 및 고등인지신경회로 작동방식에 기반한 적응적 시공간지능 알고리즘 개발 및 검증’으로 자연과 유사한 시공간 상황에서 목표 지향적으로 이동하고 판단하는 알고리즘의 개발을 목표로 심리학, 뇌인지과학, 인공지능 및 로봇 분야 총 6명의 전임연구원들이 참여하게 된다.

 

심리학의 학습 이론, 뇌인지과학의 신경신호 디코딩, 계산신경과학적 아키텍쳐 개발, 딥러닝 및 강화학습 알고리즘 개선, 모바일 로봇 기반 테스팅 등의 연구 내용을 포함해 기존의 인공지능에서 다루지 못했던 다감각 통합, 시공간 지능, 전략수립 등의 문제를 추구하고자 융합적 연구팀을 구성한다.

 

최준식 교수 연구

▲ 최준식 교수 연구 

 

 

최준식 교수는 “결과로 얻어진 알고리즘은 차세대 인공지능의 성능과 효율을 견인하게 될 것이고 나아가 재난 구조, 행성 탐사선, 오지 탐사와 같은 극한 상황에서 작동하는 로봇 및 소형화 경량화가 필요한 임베디드 컴퓨팅 디바이스의 개발 등 넓은 범위에 응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기홍 교수는 보건복지부 2021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의 총 연구비 10억 7천만원의 대형과제를 단독 과제로 수주, ‘ICT기반 노년기 마음돌봄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앞으로 2년 9개월 간(2023년 12월까지) 연구에 돌입한다.

 

ICT기반 노년기 마음돌봄 서비스 개발’이라는 제목의 과제를 통해 기존의 대면 중심의 노년기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는 마음 돌봄이 필요한 분들에게 심리과학 기반의 비대면 마음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심리학, 뇌인지과학, 사회복지학, UX디자인 전문가가 다학제적으로 노년기 비대면 마음돌봄 서비스를 개발, 제공하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



심리학부 최기홍 교수(왼쪽 끝)와 최준식 교수(오른쪽 끝)가 학생들과 연구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

▲ 심리학부 최기홍 교수(왼쪽 끝)와 최준식 교수(오른쪽 끝)가 학생들과 연구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


 

최기홍 교수팀은 ▲노년기 온라인 비대면 마음돌봄 서비스 모델 제시 ▲전염병 및 재난 상황에서도 정서돌봄 서비스 접근율 증대 플랫폼 제작 ▲기존의 대면 노년 서비스와 연계, 실제 노년기에 마음돌봄이 필요한 분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 개발 등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최기홍 교수 연구

▲ 최기홍 교수 연구

 

 

최기홍 교수는 “이 과제를 통해 노년기 마음 건강과 관련된 ‘마음건강지수’ 등의 지표를 개발하고, 노년기의 삶에 대한 마음건강 데이터베이스와 심리학과 기반의 AI 알고리즘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년 3월, 62년만에 문과대학 심리학과를 격상시켜 독립학부의 시작을 알린 고려대 심리학부는 한국사회의 불균형의 문제, 미래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심리학적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 4단계 BK PLUS 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심리/아동 분야 전국단위 사업단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사회적 불균형 해소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심리과학 연구 및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구성된 본 사업단은, 개인의 심리적 불균형, 사회적 불균형, 그리고 이 둘 간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통합적으로 교육하여 사회적 문제해결 중심의 창의적 심리과학자를 양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심리과학 연구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부로 전환하며 교과과정도 다양하게 개편했다. 심리학부의 교과과정은 ‘유연성’, ‘연계성,’ ‘전문성’, ‘확장성’을 특징으로 하여 미래 사회 당면과제를 해결하는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심리학을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융합, 다양성, 지속가능성, 소통의 영역에서 교육하고 연구한다. 전통적 학문 체계 중심의 교과 과정을 해체하고, 혁신적 사회주제(Mind & Machine; Schema & Scale; Creativity & Culture, Wisdom & Wellbeing; Learship & Link)를 중심으로 교과 내용을 개편하며 창의 융합을 중심으로 한 미래사회의 심리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교과과정 개편을 이뤘다. 

 

초대 심리학부장을 맡은 양은주 교수는 “오늘 우리 사회는 급속한 사회변화와 국제화로 인해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새로운 사회적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다. 심리학부는 이러한 사회적 전환기의 불안요소들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변화시키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한다. 심리학은 인간 경험을 이해하기 위한 과학적 방법론이라는 공통의 기반 위에,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적 접근을 아우르는 다학제적인 세부전공을 가진 학문”이라며 “심리학의 강점을 극대화하여, 기존 세부전공 중심이 아닌 사회주제 중심으로 체제를 개편함으로써, 융합적인 사고와 창의적 문제해결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