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보다 더 똑똑한 ’컬리’, 세계 최초 인간과 대결
이성환,설상훈 교수팀 인공지능 컬링 로봇 개발

 


고려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방송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컬링로봇 경기 시연회를 3월 8일(목) 오후 2시 30분,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센터(경기도 이천)에서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인공지능 컬링로봇인 ‘컬리(Curly)’와 강원도 고등부팀(춘천기계공고)이 컬링규칙을 적용하여 2엔드 경기를 진행했다.

 

고려대는 2017년 4월 공모를 통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 컬링로봇 개발 컨소시엄* 주관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1차년도에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최적의 컬링 스톤 투구 전략을 만드는 인공지능 컬링 SW인 ‘컬브레인(CurlBrain)’과 인공지능 컬링로봇인 ‘컬리(Curly)’를 개발했다.  

* 8개 기관(고려대학교, 서울시컬링연맹, DGIST, UNIST, NT로봇 등), 60여명의 연구원 참여 

 

‘컬리(Curly)’는 카메라를 통하여 스스로 경기 상황을 인식한 후 딥러닝을 활용하여 경기전략을 수립하고 빙판 위에서 주행하며 경기 수행이 가능하다.

※ 딥러닝을 위한 학습DB는 국제컬링경기 기보 활용(1,321 경기, 1.1만 엔드, 16만 투구샷)

※ 스킵로봇이 카메라를 통해 경기상황을 인식 후 컬브레인(CurlBrain)이 최적의 투구전략을 수립하여 투구로봇에게 전송하면, 투구로봇은 ①  투구에 필요한 힘, ② 투구방향, ③ 스톤 컬 회전을 제어하여 스톤을 목표지점으로 투구한다.



부대 행사로 진행된 인공지능 컬링 SW 경진대회는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상위 4명을 초청하여 본선 우승자와 컬브레인(CurlBrain)과의 컬링 SW 대결도 진행했다. 컬브레인(CurlBrain)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개최된 ‘국제 인공지능 컬링 SW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차년도(’18년)에는 스위퍼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는 전문가 수준의 경기력을 갖도록 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개발된 기술은 향후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게임, 이동 환경에서 컴퓨터 시각, 지능 로봇의 정밀 제어 등에 활용하고, 컬링을 배우는 일반인 및 컬링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지원 등에 활용함으로써 인공지능이 스포츠 역량 강화에 활용되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개발 주관기관 고려대학교 이성환 교수(대학원 뇌공학과)는 ”기존에 인공지능을 물리 세계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컬링로봇에서와 같이 인간과 같은 고차원적 사고가 필요한 인공지능이 로봇 제어에 성공적으로 융합된 사례는 매우 드문 경우“라며  “컬리를 이용한 훈련으로 차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한국 대표팀이 메달을 딸 수 있도록 하는 게 1차 목표”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향후 컬링로봇의 범용성을 확보해 자율 생산 로봇, 무인 이송 서비스 등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함께 컬리 개발을 주도한 설상훈 고려대 교수(공과대학 전기전자전파공학부)는 “한정된 격자 위의 착수 전략을 수립하는 알파고에 비해 컬리(Curly)는 빙판 위에서 스톤이 위치할 무한대의 경우의 수, 스톤 충돌, 빙질 변화, 경기 수행 능력 등을 모두 고려하여 전략을 수립해야한다. 이론적 부분 외에도 실질적인 노하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하반기에 스위핑 로봇까지 추가되면 성능적인 부분에서는 더 많은 향상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거의 대다수의 연구시간을 추운 컬링장에서 고생한 연구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출처 : 커뮤니케이션팀 서민경(smk920@korea.ac.kr)